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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표 한국콜마, 세무조사 왜?..민낯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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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표 한국콜마, 세무조사 왜?..민낯 드러나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6.21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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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조사 착수…철저한 보안 속 수사 배경 주목
회사 승계과정 편법 의혹…미약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도마 위

세종시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한국콜마㈜가 최근 국세청 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한국콜마는 지역사회 환원 등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와 그동안 감춰진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조사 내용을 철저히 보안에 부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윤동한 회장이 자녀들에게 회사를 승계하면서 편법을 쓴 것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21일 세종시,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 본청 조사팀은 지난주 전의면 소재 한국콜마 본사를 방문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콜마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사무소가 사실상 콜마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있는 콜마 본사가 공장 중심이라는 점에서 국세청 본청(세종시 나성동)이나 대전지방국세청(대전 둔산동)의 역할을 대신했다.


특별한 주제를 갖고 진행하는 기획조사는 아니라는 게 국세청 안팎의 시각이다. 다만 윤동한 회장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연결회사 포함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 1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주 및 계열사 등에 대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이뤄지면서 국세청과 여타 동종 업계의 표적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콜마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도 초심을 잃은 콜마의 분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콜마는 이듬해인 1991년 전의공장 준공, 1995년 유망 중소기업 지정, 1997년 전동공장 준공, 1998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01년 불우이웃돕기 포상, 2002년 300만 불 수출의탑 달성 등 지역 사회와 함께 고속성장을 해왔다. 이미 금융권에선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현재 주력 사업은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부문이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2010~2012년 3년 연속 대한민국 CEO 대상을 수상하며 존경받는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콜마는 지난 2013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수년 사이 지역 사회 공헌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콜마는 지난 2014~2016년 1분기까지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납부한 기부금이 2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1조원이 넘는 기업이 지역사회 공헌이라고 해야 매년 100만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9000만 원 이상~3억3000여만 원을 기부한 지역기업이 적잖은 점과 비교할 때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본 모습을 드러낸 경기도 여주시의 무궁화동산 조성에도 콜마가 일부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작 본사를 두고 있는 세종시의 최근 무궁화동산 조성에는 인색한 것.


정부청사와 세종시, 행복청 등 모두 63개 기관은 지난 16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무궁화동산(4461㎡)을 개장하는 등 세종시에 무궁화 색채를 입히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여기다 한국콜마는 최근 1000여명(세종시의 지난해 말 기준 조사 통계)에 달하는 전의전동 소재 공장 직원들0이 대거 서울사무소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도 조직 내부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세종시와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한국콜마에 대한 국세청 조사 소식은 얼마 전에 들었다”며 “콜마가 세종시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도 한데 어우러지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한국콜마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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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6-06-21 17:12:06
기사거리가 아닌거 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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