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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개교 우레탄 트랙, 납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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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개교 우레탄 트랙, 납 성분 ‘검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06.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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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 기준치 최대 26배… 트랙 사용 전면 금지 및 재시공 조치
신도시 학교는 포함안돼… 검출학교 모두 읍면지역 학교


세종시 학교도 납 범벅 우레탄 트랙에서 안전하지 못했다. 우레탄 트랙 보유 학교 26개교 중 10개교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고, 납 성분은 허용치 기준을 최대 26배 초과한 수치로 검출됐다.


신도시 내 신설 학교는 한 곳도 없었고, 읍면지역 학교에서만 이 같은 현주소를 드러냈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트랙이 조성된 금남초 트랙에서 가장 많은 납 성분이 검출됐다. 검사 결과 납 수치는 2450(mg/kg)으로, 허용치(90mg/kg) 기준을 26배 이상 초과했다. 

  

이어 세종고(2013mg/kg)와 연봉초(1653mg/kg), 전의중(1417mg/kg), 부강중(1373mg/kg), 전동초(1033mg/kg), 소정초(798mg/kg), 세종도원초(338mg/kg), 연동중(253mg/kg) 트랙도 허용치 이상의 납 성분을 함유했다.

 

현재 장기초는 공인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세종여고와 전의초, 조치원 교동초, 한솔중은 검사 방식상의 오류가 확인돼 재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조성된 연동중의 우레탄 트랙에서도 기준치의 3배에 가까운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이 같은 현주소로만 보면,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된 2011년 이후에 깔린 우레탄 트랙도 결코 안전치 못하다는 분석으로 귀결된다.

 

납 성분 검출된 10개교, 후속 조치는?

 

시교육청 시설과는 2011년 이후 우레탄 트랙을 시공한 업체를 대상으로 보상 수위를 협의 중에 있다.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대상 학교는 빠른 시일 내에 재시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나머지 학교들도 17일 교육부와 예산 지원 협의에 따라 즉시 재시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교육청은 대상 학교를 대상으로 실외 교육활동을 금지했다. 실내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개인 위생교육도 한층 강화토록 했다. 또 검사 결과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관련 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예산 확보 즉시 트랙 재설치 및 친환경 트랙으로 재조성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육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우레탄 트랙 교체, 철거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김태환 인성안전교육과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속히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거나 친환경 트랙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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