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의원들의 '보령 외유'…거세지는 '비난'
상태바
세종시 의원들의 '보령 외유'…거세지는 '비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6.10 10:5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치마킹 목적 떠난 보령 현지서 ‘바다낚시’ 즐긴 시의회 산건위 의원들
세종참여연대, “행사 보고서 제출 등 시스템 개선” 사과와 재발 방지 촉구

 


세종시의회 의원들(산업건설위원회)의 ‘보령 외유’ 논란이 일면서 지역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보령으로 워크숍을 간 세종시 산건위 소속 의원들 중 일부가 낚시를 하는 등 외유성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자질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9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 이하 세종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해당 의원들의 사과와 자성을 촉구했다.


산건위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3일 보령에서 ‘2016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현장 방문 및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립된 계획을 모두 소화한 뒤 저녁식사 후 밤 9시쯤 세종으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산건위 고준일 위원장과 김원식 부위원장, 김선무안찬영이경대이태환 의원, 시청 건설도시국 집행부, 시의회 전문의원실 직원들이 이날 함께 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보령~태안 도로공사 현장 견학을 통한 교량건설의 신기술 습득 ▲장군면 김종서 장군묘 성역화 사업 과정에서 김좌진 장군 생가지 현장 벤치마킹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세종교통공사 설립 추진계획(교통과) ▲성장관리방안 수립결정안 추진계획(도시과) ▲공동주택 생활지원센터 설치운영계획(건축과) ▲세종청사 IC 설치 추진계획(도로과) 등 건설도시국 현안 보고의 시간도 마련했다.


그러나 안찬영, 이태환(이상 더민주당), 김선무, 이경대(이상 새누리당) 등 시의원 4명과 시 집행부 일부 관계자 등은 이날 워크숍 일정의 상당 부분을 생략한 채 당초 일정에 없던 일명 '바다낚시'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세종참여연대는 “현장 방문과 견학이라는 공식 일정은 진행하지도 않은 채 다수 의원들이 바다낚시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시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고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시의원들이 회기 후 일정이며 시의원과 시 집행부간 소통과 화합의 목적을 내세운다고 항변해도 현장 방문을 도외시한 부분은 외유성 일정으로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시의원들의 행사 비용 일체가 시의회 및 시청 예산으로 지원됐다는 점에서 또 혈세 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참여연대는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사실 규명을 분명하게 밝혀야 하고, 사실일 경우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외유성 일정의 보완과 각종 공식 행사 후 대시민 보고서 제출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효림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라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일하는 시의회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때 시민의정 모니터링단을 조직하고 의정활동 전반의 검증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산건위 소속 의원들은 “일부 의원들의 외유 활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인정한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자성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공적 행사에 대한 투명한 운영 방안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의원들이 향후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희 2016-06-11 07:46:40
사람이라 잘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반성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용서가 되는것이죠.

네티즌 2016-06-10 12:57:49
시의원도 사람입니다. 더큰죄 저지르고 뻔뻔히 다니며 친일후손 국회의원들 기사내세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