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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 당선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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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 당선자 선출
  • 류재민
  • 승인 2016.07.1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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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출신 두 번째…"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


충청 출신 정진석 당선인(55,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완구 전 총리(2014년)에 이어 2번째 충청권 원내대표다.


신임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 또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대표한다. 정책위의장은 정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뛴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3선)이 선출됐다.


3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는 전체 122명 중 119명이 참석했다. 후보자 토론을 마친 뒤 열린 투표에서 정진석·김광림 조는 과반을 넘는 69표(57.98%)를 얻었다.


119표 중 69표 얻어..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


당초 2차 결선까지 갈 것이란 예상을 했던 나경원·김재경 조는 43표, 유기준·이명수 조는 7표에 그쳤다.


앞서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총선 패배를 부른 계파 갈등과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뒀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과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 등 4선 의원들이 각축을 벌였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1시간여 동안 열린 토론에서 진정성 있는 호소로 동료와 당선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선택을 하지 못했던 표심까지 끌어 모았다.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준 만큼, 정 원내대표가 무엇보다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일찌감치 결정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4일 선출 예정인 더민주 원내대표 사이에서 법안과 원 구성 협상을 주도해 나가야 하기 때문.



당·청 및 야권과의 소통, 협상력 '기대'.."마무리 투수 겸 선발투수"


그동안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와 야당과의 스탠스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당과 청와대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새롭게 만들겠다. '당·정·청 고위회동'을 정례화하고, 야당을 포함하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 가동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 소감에서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 하겠다. 박근혜 정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 재창출에 선발투수가 되겠다. 여러분께서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줘야 한다. 뭉쳐야 한다. 대동단결해야 한다. 협치와 협력으로 새로운 활력을 열겠다. 그래서 우리에게 등 돌린 민심을, 우리에게 회초리 든 민심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 4선 의원..국회 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지내


정진석 의원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차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 지역구였던 공주·연기에서 자민련으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 후신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옷을 입었다. 국회 정보위원장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발탁됐고, 국회 사무총장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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