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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독감 접종 ‘민간의료 영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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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독감 접종 ‘민간의료 영역’으로 확대
  • 이희택
  • 승인 2016.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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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개월, 임산부 민간 병

 

 

세종시의 독감 접종 시스템이 ‘취약계층은 무료-일반은 유료’ 방식으로 변화한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큰 틀에서 보건소가 무료(공공) 접종을, 시와 협약을 체결한 민간 병의원이 유료(일반) 접종을 분담하는 구조다.


이춘희 시장은 7일 오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조치원읍 소재 세종보건소가 담당할 무료 접종 대상은 60~64세,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그동안 보건소가 선착순으로 유료(8000원) 접종했던 60개월~59세, 36~59개월 연령층은 앞으로 민간병원의 의료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민간병원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인 6~35개월과 36~59개월 영유아 1만3000여명에 대해 전액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또 임산부 2500여명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억5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민간병원으로 전액 무료 위탁 방식을 유지한다.


결과적으로 60개월~59세 연령층에서 가장 큰 제도의 변화를 맞이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착순 보건소 유료접종이 가능했던 데 반해 앞으로는 개인병 민간병원에서 3만원 자비로 접종해야 한다.


이춘희 시장은 “어느 선까지 공적 서비스 영역으로 볼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60개월~59세 연령층은 그동안 36~59개월 유아들과 선착순 경쟁을 벌이면서 정말 필요한 수요자가 서비스를 못 받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며 제도 개선의 이유를 설명했다. 


5세 미만 영유아 독감예방접종 비율이 10%로 매우 낮은 수준인 점도 고려했다. 조치원읍 보건소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가 이 같은 현주소에 영향을 미쳤다. 임산부와 영유아 인구 비중이 높은 신도시 주민들의 경우 접근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


시는 향후 신도시에는 보건소 대신 건강관리센터 설치 등 중장기 보건의료계획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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