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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세종시 꽃놀이 명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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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세종시 꽃놀이 명소 어디?
  • 한지혜
  • 승인 2016.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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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3대 벚꽃 명소 추천

“아름다운 것은 지상에 잠시만 머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봄의 벚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덕에 개나리, 진달래도 이미 하루 이틀 이른 개화를 뽐냈지만 아직 봄의 엔딩, 벚꽃이 남았다. 일주일 남짓 화려한 꽃을 피우는 벚꽃은 낙화가 아름다워서인지 지고나면 아쉬움이 크다. 꽃이 지기 전까지 실컷 봄을 즐길 수 있는 세종시 3대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 위치한 고복저수지. 시민들이 주로 낚시나 산책을 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하지만 4월에는 그 목적이 다르다. 벚꽃이 만개할 때면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로 변하기 때문. 천천히 벚꽃 터널을 지나 드라이브를 마친 뒤에는 1km 남짓한 수변로 산책코스를 거닐수도 있고, 야외조각공원과 민락정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메기 매운탕, 석갈비 등을 주 메뉴로 하는 유명 맛집도 근처에 있으니 식후경도 할 수 있다.



조치원읍 조천변 벚꽃길은 세종에서 가장 유명한 꽃놀이 장소로 꼽힌다. 이 벚꽃길은 2002~2004년 사이 3.5km 구간에 걸쳐 5~7년생 벚나무를 심은 곳으로 그 때 심은 나무가 자라 현재의 벚꽃길이 조성됐다. 천을 끼고 양쪽으로 늘어선 풍성한 벚나무,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정자는 가족단위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름다운 풍경 탓에 지난해에는 tvN <식샤를 합시다2>의 벚꽃 촬영 배경지가 되기도 했다.



붐비는 꽃놀이객을 피해 여유로운 봄을 즐기고 싶다면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 위치한 강변 벚꽃 십리길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강면과 금남면을 잇는 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풍경, 그 중에서도 금강물에 반영돼 보이는 호젓한 벚꽃길 전경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 길 가운데에 위치한 금락정에 올라앉으면 탁 트인 금강변의 경치가 펼쳐진다. 걷기보다는 차를 이용해야 하는 드라이브 코스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꽃구경 후 꾀꼬리봉을 거쳐 소문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를 가도 좋다.


낙화가 끝나고 나면 녹음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그때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잠깐 왔다 사라지는 봄손님을 따라 세종시 벚꽃 명소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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