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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문흥수 후보, 30일 토론회 돌연 불참 선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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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문흥수 후보, 30일 토론회 돌연 불참 선언 '왜?'
  • 이희택
  • 승인 2016.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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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현재 심경 토로… ‘중앙당과 긴급 회의’ 사유 내걸어
이해찬 후보와 단일화 포함 거취 고심… 31일 중대 결심 발표 시사

더불어민주당 문흥수(사진) 후보가 29일 오전 후보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문 후보는 지난 23일 전략공천으로 세종시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뒤 토론회 합류를 약속했고, 지난 25일 최종 참석을 재확인한 바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30일 오전10시 종촌동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리는 세종시 출입 기자단과 제 시민사회단체 주최 토론회는 새누리당 박종준, 국민의당 구성모, 민중연합당 여미전, 무소속 이해찬 후보간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문 후보는 29일 “대단히 죄송하나 30일 오전 중요한 일정상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가 말하는 중요한 일정은 앞으로의 거취 협의.


그는 “현재 더민주 시의원들을 포함한 당직자들의 당무 거부 등으로 인해 1년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어 답답하다”며 “30일 낮 동안 서울 중앙당에서 무소속 이해찬 후보와 단일화를 포함한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전 보람동 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더민주 시의원들과 당직자들을 향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 것과 연장선상의 발언이다. 해당 행위이자 비이성적 행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중앙당의 즉각적인 징계절차 착수 의지도 내비쳤다.


문흥수 후보는 이 과정에서 중대 결심 의중도 내비쳤다. 일련의 문제에 대해 중앙당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 거취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하느냐가 초점이고, 자신의 중도 사퇴 가능성도 언급했다.


출마 선언 후 5일 사이 보여준 문 후보의 움직임과 28일 발표한 5대 공약을 보면, 더민주 중앙당과 문 후보의 세종시 총선 완주는 불투명한 모습이다.


선거사무실과 후보 명함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제시한 공약도 ▲국회와 청와대 분원 설치 ▲종합병원과 어린이 교육기관 건립 ▲도서관 등 확충 ▲금남면 KTX역 신설 외에 전무하다. 선거일을 15일 앞둔 현재 좌충우돌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기도 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더민주 중앙당이 사실상 세종시 선거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31일 본 선거 돌입 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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