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51) 새누리당 세종시 후보는 28일 “세종시로의 국회 이전은 내 핵심 공약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낸 성명에서 “본인은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거론됐던 세종시 국회 분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 반드시 국회를 이전해야 한다는 점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로의 국회 이전을 공약한다고 해 만시지탄이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또 다시 분원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수도권 표심을 의식한 눈치보기 공약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국회 이전 없이는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과 행정 효율화에 헛구호임을 분명히 하고, 반드시 세종시 국회 이전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국회의 세종시 이전 문제와 관련, “일단 분원을 세종시에 만들어 정부와 국회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국회를 실질적으로 이전하는 것은 장기적 과제로 여러 논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며 ‘단계적 이전론’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대전·충남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헌법재판소 판결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공약 골자는 국회가 원칙적으로 세종시로 모두 이전하고, 서울에는 국회의장이 내·외빈을 만나거나 청와대와 협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분원을 두는 방식이다. 1단계 시범 운영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종시 국회 본원이 입법 기능을 담당하게 한다는 게 골자다.

다음은 새누리당 세종시 박종준 후보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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