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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초, 학급당 25명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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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초, 학급당 25명 무너지나
  • 안성원
  • 승인 2015.1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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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학급당 29.3명 예상…공동학구, 특별교실 전용 등 강구

학교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 1-2생활권 아름초등학교가 결국 신입생 학급당 인원을 세종시교육청의 기준인 25명을 초과해 상향조정했다. 예상되는 신입생의 학급당 인원은 29.3명,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53학급에서 더 이상 교실을 확보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라는 인근 아파트단지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다만 늘봄초, 연남초 등 공동학구 활성화와 특별교실 추가 전용 등 해소 방안의 성공여부에 따라 과밀정도가 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초는 지난 16일자 ‘2016학년도 학급배정(안) 안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아름초의 현재 학급당 인원은 ▲1학년 24.9명(10학급 249명) ▲2학년 24.2명(9학급 218명) ▲3학년 24.6명(8학급 197명) ▲4학년 24.4명(9학급 220명) ▲5학년 25.1명(9학급 226명) ▲6학년 24.1명(8학급 193명) 등 평균 24.6명(총 53학급 1303명)이다. 가까스로 시교육청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졸업하는 6학년이 사용한 교실 8개만으로 신입생들을 맞아야 하는 상황. 예상되는 신입생 인원은 234명으로, 학급당 29.3명이 된다. 아름초 전체를 보면, 총 53학급에 1344명, 평균 학급당 인원은 25.4명이 예상된다. 가까스로 지켰던 시교육청의 기준 25명이 무너지게 된다. 

그동안 아름초는 부족한 일반교실을 충당하기 위해 11개의 특별실을 개조, 53개의 교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전용 가능한 교실을 확보할 수 없고, 내년에도 53학급을 편성할 수밖에 없기에, 학급당 인원을 상향조정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물론 과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도 준비 중이다. 학교 측은 부득이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 될 경우를 대비해 특수교실을 추가로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교실 수는 3곳(음악실, 미술실, 실과실).

또 학생 수 분산을 위해 일방 공동학구로 묶인 늘봄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고, 연남초(도농 공동학구 지정학교)가 내년 3월부터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영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름초 관계자는 “최근 늘봄초 학부모들이 아름초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는 정황이 파악됐다. 대부분 ‘학기 중이라 옮기지 못했지만 새학기가 되면 옮기고 싶다’는 반응이었기 때문에 전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적인 연남초를 희망하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원 상향조정안으로 학부모들의 학교신설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 백종락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입생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증축이니, 증원이니 미봉책일뿐 학교 신설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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