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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공론의 장, 기다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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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공론의 장, 기다려 왔다"
  • 한지혜
  • 승인 2015.12.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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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공원바로만들기 시민모임, 설명회·공개토론회 '환영'


세종시 중앙공원의 금개구리 서식지 논란이 시민들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의 대시민 공개토론회 제안을 중앙공원바로만들기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수용한다고 밝힌 것. 


14일 시민모임은 지역 온란인 커뮤니티 전용 게시판의 글을 통해 같은 날 시민협의회가 제시한 대시민 설명회와 공개토론회 개최 제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민모임은 “우리 역시 중앙공원 조성에 관한 최종 결정을 주민투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설명회와 공개토론회 등 그들의 제안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반겼다.

 

그러나 이들은 “생태습지 ‘조성’이라는 표현 자체가 이미 반 생태적 행위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양수기로 물을 퍼 올려 콘크리트 관계수로를 통해 만든 습지는 인공양식장일 뿐이며 자연보호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천연습지를 가진 합강리생태공원을 언급, “행복도시 예정지구에는 도시조성 기본계획에 의거 합강리생태공원을 개발하지 않고, 보전하도록 했다. 그들이 보호를 주장하는 생물자원들은 중앙공원이 아니라 합강리생태공원에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보전해야할 대상은 장남평야가 아닌 ‘합강리생태공원’이라는 의미.

 

또 협의회가 주장한 국제공모작 ‘오래된 미래'의 당위성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래된 미래'는 과거의 아이디어일 뿐이고, 어떤 법적 지위를 가진 것도 아니다. 이보다 더 오래된, 명백한 법적 지위를 가진 ‘행복도시기본계획’에 중앙공원은 도시 근린공원, 이용형 공원이라고 정해져 있다”며 “더 이상 왈가왈부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개구리 서식지가 논습지로 적절하다는 주장(환경부 연구의뢰 결과)에 대한 입증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기계영농을 하는 경작지가 금개구리 서식에 적합하다면, 2016년 봄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개체수로 증명하라”며 “2014년 2만 5049마리가 이주됐으니 1년 이하의 미성숙개체를 제외한 암·수 구별이 되는 성체 숫자가 이보다 늘어나야만 그들의 주장이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협의회가 개체수 확인 등 객관적 사실 규명에 대해 환경부니, 절차가 까다롭다느니 하는 핑계로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 개체수 확인 없는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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