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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심 '시장上 대통령中 교육감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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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심 '시장上 대통령中 교육감下'
  • 안성원
  • 승인 2015.1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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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 국정·시정평가 부문


세종시민이 평가한 박근혜 정부와 이춘희 시장, 최교진 교육감의 직무수행능력 점수는 얼마나 될까? 공교롭게도 이 시장, 박 대통령, 최 교육감 순으로 ‘상’, ‘중’, ‘하’의 평점이 나왔다. 물론 명확하게 호·불호가 갈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을 제외했을 때 시민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이러했다.


이춘희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시민들은 35.7%가 긍정적(매우 잘한다 10.2%, 잘한다 25.5%)으로, 23.9%가 부정적(못한다 18.1%, 매우 못한다 5.8%)으로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매우 잘한다 21.4%, 잘한다 22.4%)이 43.8%, 부정(못한다 15%, 매우 못한다 24.1%)이 39.1%로 나왔다.


긍정적 평가가 다소 높긴 했지만 미미하고 ‘매우 못한다’가 높게 나온 점을 감안하면 양쪽이 균형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최교진 교육감의 경우, 긍정적(매우 잘한다 7.2% 잘한다 16.1%)인 답변이 23.3%, 부정적(못한다 20.2% 매우 못한다 15.6%)인 답변이 35.8%로 이춘희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현 정부 평가, 신·구도심 극명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예상 외 선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 공약에 대한 실망감, 현정부의 세종시 홀대론 등 세종시민들의 소외감을 고려했을 때의 이야기다. 다만 신도심과 구도심의 온도차는 극명했다.


신도심 주민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53.6%)인 반응을 보였다. ‘못한다’는 의견이 16.5% ‘매우 못한다’는 의견이 무려 37.1%나 됐다. 긍정적(잘한다16.1% 매우 잘한다 17%) 평가 33.1%)를 훨씬 웃돌았다.


반대로 구도심 지역에서는 긍정적(잘한다 28.5% 매우 잘한다 26%) 평가(54.5%)가 부정적(못한다 13.4% 매우 못한다11.4%) 평가(24.8%)를 압도했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80.4%)를 내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평가(각각 68.1%, 83.3%)가 많았다.


이는 이해찬 의원, 이춘희 시장, 최교진 교육감을 지지할수록 현 정부에 부정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경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아울러 연령층이 젊어질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현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넘어서는 연령은 50대 이상 부터였다.


이춘희 호 1년, 긍정적 평가


이춘희 시장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특이한 것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긍정적인 답변이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 일례로 진보성향 정당뿐 아니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긍정 33.8% 부정 25.6%)과 박근혜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긍정 40.7% 부정 25.7%)까지도 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만 부분적으로 의외의 지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19세 또는 20대의 평가를 보면 부족한 청소년 문화 시설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듯 긍정적(14.8%)인 답변보다 부정적(37.7%)인 답변이 높았다.


또 지역별로 보면, 신도심(긍정 35%)과 구도심(긍정 36.7%)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지만, 신도심(부정 18.4%)에 비해 구도심(부정 29.4%)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이 시장의 역점 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아직 구도심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세종시의 도시발전방향을 ‘문화중심도시’라고 선택한 사람들에게서 부정적 응답이 높았고, 세종시 당면과제를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착공’이라고 답한 사람들도 이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교육행정 평점, 기대와 실망 동시 반영 최교진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세종시 교육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정부기관 이전에 이어 두번째로 신도심 인구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세종시의 교육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최 교육감의 평점은 이 시장의 평점을 반대로 뒤집어 놓았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교차분석 항목 중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거나 이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 외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찾기 어렵다. 지역, 연령대를 막론하고 교육행정에 대한 평점은 냉혹했다. 단, 새정치 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긍정적(36.8%)인 답변인 부정적(26.5%)인 응답보다 많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세종시교 육청은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도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외부청렴도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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