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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만이 살릴 수 있는 극도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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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만이 살릴 수 있는 극도의 ‘긴장감’
  • 이충건
  • 승인 2015.09.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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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정경화 & 부르흐’


9월18일 19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정경화(67). 말이 필요 없는 ‘거장’이다.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그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9월 18일(금)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다.

 

대전시향과 함께하는 <정경화 & 브루흐>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등으로 꾸며진다.

 

정경화와의 협연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사단조 작품번호 26.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들과 함께 독일 낭만주의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관객들이 가장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정경화가 젊은 시절 이 곡으로 음반을 내 세계 음악계로부터 ‘열정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가장 잘 살린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1악장과 3악장의 쉼 없이 몰아치는 연주는 손에 땀이 나고 심장 박동을 일으키게 한다. 정경화가 아니면 극도의 긴장감, 정열, 역동성을 살릴 수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 2악장의 감미로운 서정성과 함께 드라마틱한 곡 구성도 매력적이다.

 

이에 앞서 콘서트의 첫 무대는 대전시향이 <오베론>의 서곡으로 꾸민다. 베버가 영국의 초대를 받고 작곡, 런던에서 초연한 오페라다. 그는 공연을 끝내고 39세의 나이로 런던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최후 작품인 셈.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는 풍부한 선율과 악기주법이 독특한 서곡만이 주로 연주되고 있다.

 

대미는 차이코프스키 5번 교향곡 마단조, 작품번호 64.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곡이다. 민혜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의 첫 구절도 1악장의 서주 주제 선율을 따와 우리 귀에 익숙하다. 애수와 슬픔이 전반적인 흐름이지만 그 선율은 극도로 아름답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소요시간 100분, 8세 이상 입장. 문의 ☎(042)2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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