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축위원회 위원 및 관계기관 부정적 입장으로 최종 결정
“시 숙박시설은 차후 적합한 부지에 새로운 시설로 선보일 예정”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찬·반양론의 입장차가 뚜렷했던 보람동 ‘관광숙박시설’의 허가가 ‘전면 취소’로 최종 결정됐다.
22일 시청 브리핑에서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건축위원회와 관계기관 회의 등 중요 내용을 감안해 결정했다”며 “해당 부서에서도 관련법, 주거 및 교육환경 영향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건축과는 21일 건축위원회 개최로 최종 의사결정을 진행한 바 있다.
건축위원회에는 시 관계자 1명과 시민사회단체 등 관련 위원 9명이 참석했다. 건축위원회는 인근 아파트와 교육 시설 환경 및 생활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최종 ‘불허’ 판단을 내렸다.
이 시장은 “관계기관 등의 종합적 판단으로 의사 결정됐다”며 “ 향후 시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이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월 초 시 최초 관광숙박시설로 이슈가 되면서 2개월간의 뜨거운 논쟁이 이어진 보람동 관광숙박시설은 이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 자금 사정과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어진동 머큐어 앰배서더 세종호텔도 감리도 선정돼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라며 “시민의 수요에 맞게 관광숙박시설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지난 4월 초 오픈한 나성동 베스트웨스턴 호텔이 유일한 세종시 1호 호텔로 영업 중이며, 어진동 신라스테이는 현재 공사 중으로 준공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