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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동 비대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숙박업소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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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동 비대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숙박업소 웬 말”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3.16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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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시청 광장서 ‘1호 관광숙박시설 설치 반대 비대위’ 집회 개최
보람동 주민 의견 수렴하지 않은 세종시 행정 질타... 23개 단체 한 목소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과 어불성설 행보... 시교육청도 교육환경 저해 입장
23개 단체로 구성된 '보람동 숙박업소 반대 비대위'가 16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 시위를 개최하고 있다. ⓒ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시 보람동 ‘관광숙박시설’ 유형이 호스텔로 확인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보람동 숙박업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6일 오전 보람동 시청 앞에서 보람동 숙박시설 설치를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보람초 및 여울초 운영위와 인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시민단체 등 모두 23개 기관·단체로 구성했다. 

비대위 관계자 20여명은 “보람동 일원에 1호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인구 밀집지역과 교육기관, 학원가가 형성돼있는 보람동에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유해환경 없는 도시’라는 시가 내놓은 슬로건을 발로 차는 일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광 숙박시설의 승인은 타협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는 “현재 시는 보람동의 노래방과 마사지샵 등의 업소 관리도 어려운 형국에 숙박업소의 변칙 운영 불가를 어떻게 확답하겠냐”라며 “대전 유성구의 숙박시설 난립과 관련해 구청장이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사례를 시가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자세히 검토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16일 오전 교육청 온라인 브리핑에서 보람동 숙박업소 건립과 관련해 시에 교육환경에 저해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육청

시교육청도 시와 논의를 거치며 ‘보람동 숙박업소 건립’에 대해 교육환경에 저해가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교진 교육감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교육청에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교육청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에 지난 15일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보람초, 여울초 등 인근 학교가 인접한 만큼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과 교육환경을 위해 숙박업소 건립을 시에서 신중하게 검토해달라”며 “시에 이런 교육청의 검토 내용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에는 보람초 운영위원회와 아버지회,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여울초 운영위와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호려울마을 1·3·4·5·6·7·8·10단지 입주자대표회의,  3생활권 아파트입주자대표 연합회, 보람동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보람동위원회, 주민자치회, 사단법인세종여성,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

시는 숙박업소 진행 상황과 관련해 ‘퇴폐 및 불건전 숙박시설’이 아닌, ‘호스텔’ 개념의 게스트하우스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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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회 2021-03-18 17:10:21
솔직합시다. 무슨 숙박업소입니까? 바람피는 즉 불륜을 저지르는 남녀를 위한 대실용 러브모텔,러브호텔,러브호스텔입니다. 어느 누가 정상적인 호텔 등 숙박업소를 반대합니까? 주택가 밀집지역내 우리의 청소년이 늘 생활하는 지역내 건물에 남 몰래 바람피는 남녀가 출입하는 비 정상적인 숙박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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