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전우홍 부교육감)은 국내 1호 과학예술영재학교가 2015년 3월 세종시에 예정대로 개교한다고 10일 밝혔다. 학생선발은 내년 4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5일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축전을 벌인 결과 인천과 함께 교육부(당시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정이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4억 3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학교 개교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 학교 설계, 입학전형 등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교육청은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KEDI(한국교육개발원)을 총괄기관으로 선정, 수·과학 중심의 보통·심화교육 교과, 융합교육과정 및 융합교과 교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개발된 교육과정은 기존의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의 적용을 거쳐 검증을 받은 후 각 교육청의 특성을 가미하여 편성·운영 하게 된다.

학교 설계절차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 미래인재과 유인식 과장은 "융합인재교육(STEAM)의 거점기관이자 영재교육센터의 역할 수행을 위해 최적의 시스템을 갖춘 학교 설립을 위해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학생선발과 관련, 교사 3명을 입학담당관 기초연수를 받도록 한 데 이어 12월에는 심화과정 연수가 예정돼 있다. 또 사교육 요소를 배제하고 수학·과학의 재능과 잠재력을 갖추고 예술·인문분야의 소양을 갖춘 학생 선발을 위해 선발도구 개발 및 입학전형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 홍보를 시작해서 4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돌입,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라며 "합격생은 한 학기 동안 사전교육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선발은 10% 할당인 세종국제고와 달리 교육부 인가요건대로 2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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