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 부정렬증후군 불러
부정렬증후군은 특정한 원인 질환 없이 자세가 올바르지 않아 생기는 척추·골반·사지의 비대칭 정렬로 인한 만성적인 근골격의 통증, 감각 이상을 말한다. 특히 의자에 앉을 때 한쪽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다거나 한쪽 어깨로 가장을 메는 습관,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는 습관 등은 부정렬증후군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이다.
척추의 부정렬과 골반 변위로 인해 등뼈가 비틀어지면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내부 장기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하체 비만과 더불어 자궁과 난소의 압박으로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신체의 부정렬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서 메우려 하는 인체의 보상작용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쪽 어께로 메는 크로스백을 사용할 경우 가방의 무게가 한쪽 어깨로만 쏠리게 되고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게 된다.
신발의 뒤 굽 중 한쪽만 많이 닳아 있거나 기울어졌다면 신체가 불균형일 확률이 높다. 이런 신체 불균형에 따른 부정렬 증후군은 신발에 넣는 기능성 발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경골역회전장치(tibial counter rotator), O자형-X자형 다리교정장치(TTLL), 도수 교정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교정효과를 볼 수 있지만 최선의 방법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는 크로스백은 척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양쪽 어깨로 동시에 메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는 습관은 골반 변형의 원인이므로 습관을 고칠 수 없다면 반드시 양쪽 다리를 교대로 꼬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싣거나 한쪽으로 기대 서는 습관은 무릎 연골 연화증을 초래할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한 곳에서 오래 서있을 경우 발받침을 찾아 번갈아 가며 발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보행자세 또한 중요하다. 걸을 때 항상 균형을 잡아야 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특히 팔자걸음은 신발 뒤축을 한쪽만 닳게 하는 좋지 않은 자세이다.
헬스나 요가 등을 배울 때도 무의식중에 신체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경우 등 근육·대퇴부 안쪽 근육·복근을 단련해주면 골반과 몸통의 안정성을 키워 부정렬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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