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김기덕, 2012, 한국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돈을 뜯어내는 청계천 공장골목의 악마 같은 남자. 그 남자에게 느닷없이 엄마를 자처하며 나타난 여자. 모자지간의 관계 형성이 고통이면서 동시에 숭고한 구원.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2012, 한국
모반의 두려움에 사려잡힌 왕이 자기와 닮은 광대를 대신 자기 자리에 세우고 종적을 감춘다. 가짜가 진짜를 흉내내며 보이는 온갖 감정이 1인2역의 배우 이병헌이 발산하는 매력을 통해 풍성하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