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민자건설 설계변경비 수십억... 국제고 전환 현실적 불가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시민단체와 신정균세종시교육감 당선자 측이 세종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자 12일 이같이 밝혔다. 행복청은 세종외고는 이미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민간자본을 들여 건축중이며,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려면 교실 수와 기숙사를 변경해야하고 이에 따르는 설계변경 비용만해도 수십억이 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기 위해 개교를 일 년간 미룬다면, 임대료와 운영비만해도 18억원이나 들어간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가 부담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세종외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연기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도 예상된다. 첫마을에 사는 김은지(여.가명) 씨는 "정부청사 근무하는 남편이 큰 아들(중3)을 세종외고에 입학시키려고 올해 초에 이사왔다"면서 아파트 청약 홍보 때 2013년 세종외고가 개교한다고 해 아파트를 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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