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2시께 연기 올라… 1억 7천여만 원 재산 피해 발생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화약고’로 불리는 견본주택에서 또 불이 났다.
29일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9분께 대평동 한 모델하우스에서 불이나 지상 1층(460㎡) 건물을 모두 태웠다.
모델하우스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한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5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재산피해는 컸다. 12월 철거 예정이던 내부 집기 등을 포함해 모두 1억 7147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가설 건축물로 분류되는 견본주택 화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불이 나 지상 2층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전소시키고 주변 주차 차량 6대에 손해를 끼쳤다. 재산피해 규모만 2억 7515만 원.
허가가 아닌 신고 대상으로 수시 건축행위가 이뤄지는 견본주택. 가연성 소재로 지어지는 데다 관련 법상 소방 점검대상도 아닌 모델하우스에 대한 관계기관의 종합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