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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3~4억 직원에 통 크게 쏘는 성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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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3~4억 직원에 통 크게 쏘는 성심당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2.13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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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빵왕 임탁구’ 불리는 로쏘㈜ 성심당 임영진(63·사진) 대표가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1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성심당은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유명한 대전 은행동의 터줏대감이다.


중소기업청은 13일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인 1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1956년 창업해 60년간 대를 이어가며 운영하고 있는 성심당의 임 대표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임 대표는 매 분기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기업 이익을 직원들과 나눠왔다. 분기별 3~4억 원 규모다. 매년 임금인상률도 15% 이상을 유지했고, 일본제과학교 연수를 통해 우수사원을 육성해왔다. 이미 연봉 1억 원 이상인 직원이 여럿이다.


성심당은 1.4후퇴 때 메러디스 빅토리아 호를 타고 피난 온 임 대표의 부친 임길순 씨와 모친 한순덕 씨가 1956년 대전역 광장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 모태다. 양친은 팔다 남은 찐빵을 복지시설, 양로원 등에 기부해왔고, 임 대표도 대를 이어 사랑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지켜왔다.


지금도 성심당은 복지관을 비롯해 노인대학, 지역주민센터 같은 곳에 월 4000만원 상당의 빵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1989년에는 가톨릭대상에 이어 2009년 대한민국 제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1년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 2015년 나눔실천 유공표창, 2016년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오.” 성심당의 사훈이 미래성과를 공유하자며 중기청이 제정한 이 상의 취지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은 CEO의 경영철학, 성과급(임금)인재육성복지 등 성과공유사례와 기업의 성장성을 주요지표로 삼아 평가가 이뤄졌다.


수상자 12명에 대한 성과공유사례는 KBS가 12월 18일(일) 오후 1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1편씩 7편을 잇따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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