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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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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원 저렴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6.11.1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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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25만 4220원… 작년보다 최대 25% 올라

 

배추와 무, 쪽파 등 채소 값 상승으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최대 25%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17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25만 4220원으로 지난해 20만 6390원에 비해 23.2%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할 경우 32만 6050원으로 지난해 26만 320원보다 25.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배추·무 등 김장 주요재료로 쓰이는 채소 가격이 올라서다.
 

실제 물가협회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김장용품 15품목에 대해 일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전통시장의 배추 16포기 평균가격은 4만 5600원으로 작년 평균 가격인 2만 8780원에 비해 58.4% 올랐다.
 

대형마트 역시 3만 9800원으로 지난해 1만 7970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무(11개)는 산지 출하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파종기 폭염, 가뭄 등 초기생육 환경 악화로 물량이 부족하면서 지난해 전국평균 대비 전통시장은 104.3% 오른 1만 9940원, 대형마트는 122.8% 오른 2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타리무(3단)도 시장과 마트에서 각각 48.4%, 44.6% 상승한 1만 1810원, 1만 21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쪽파는 생육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2㎏ 기준 전통시장은 전국평균 대비 174.1% 오른 1만 3950원, 대형마트는 169.8% 오른 1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파(2㎏)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32.6%, 59.5% 오른 5210원과 8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춧가루(3㎏)는 이월 재고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전통시장의 전국 평균가격이 6만 250원에서 3.2% 내린 5만 8310원, 대형마트는 7만 6380원에서 8만 4470원으로 10.6% 소폭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해마다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 가격은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는 비용보다 35%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6대 도시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염(7㎏)의 합산 평균가격이 5만 7710원인 반면, 절임배추(16~18포기, 40㎏)의 평균가격은 7만 8110원으로 35%(2만 400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편리성과 노동시간의 단축 등으로 절임배추를 이용해 김장을 하는 일반 가정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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