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과 가상현실 로드맵 제공… 향후 아이폰용 앱까지 확대
정부세종청사를 처음 또는 수차례 방문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 있다. 36개 중앙행정기관을 찾아가는 길이 미로와 같다는 것.
2실10부3처2청2위원회 소속 공무원과 유지관리 직원 등 2만1000여명의 종사자들도 때로는 각 기관 방문과 위치 설명에 애를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3.5km 길이의 옥상정원 스카이라인으로 사방팔방 뻗어있는 저층의 정부세종청사 건축물에서 보다 쉽게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부청사관리소(소장 유승경)는 30일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전용 ‘길찾기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등록된 앱 명칭은 정부세종청사 길찾기.
그동안 도로 표지판 개선과 길안내 표지판 설치, 콜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봤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앱은 방문객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혼자서도 최단경로의 목적지 방문이 가능토록 한다. 주요 기능을 보면, 무엇보다 도보와 자전거, 자동차길 내비게이션의 지도 안내와 가상현실의 로드뷰를 동시에 제공한다. 전화연결을 통한 안내 서비스도 탑재했다.
또 방문지와 주차장소 등의 현 위치를 저장함으로써, 다시 찾아올 때 길 찾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고려했다. 고속버스 예매와 기차시간표, 시내버스 안내 등 대중교통 이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 부가서비스로는 정부세종청사 출입안내와 옥상정원 관람 신청방법 등이 있다.
유승경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앱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아이폰용 iOS 앱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편리하게 세종청사를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