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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종시 민간 어린이집 아동 정서 학대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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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종시 민간 어린이집 아동 정서 학대 의혹 수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09.06 19:25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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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CCTV 열람 후 고소장 제출… 어린이집 측 관련 의혹 전면 부인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세종시 신도심 내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도 아동 정서학대 및 방임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5일 학부모 A씨에 따르면 피해아동 B(4)양이 최근 오줌을 싸는 등 불안 행동을 보이자 어린이집 CCTV를 확인, 5세반 담임교사에 의한 정서학대와 방임 정황을 포착해 원장과 해당 교사를 상대로 지난달 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학부모 A씨는 “아이의 심리상태와 교사의 의심스러운 언행으로 지난달 어린이집 CCTV를 열람해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며 “당시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에 귀신이 있다’, ‘나를 음해하는 교사가 있다’ 등의 불안정한 심리를 보이는 교사를 바로 해고하지 않고 두 달 여 간 근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열람한 CCTV에는 교사의 도움으로 수영복을 잘 착용한 타 아동과는 달리 피해아동은 7분여 간 수영복 상의를 입지 못해 버둥거리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물놀이 후 물기를 닦아주지 않아 젖은 몸에 옷을 입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우는 아이를 앞에 두고 교사와 원장이 다툼을 벌이는 장면과 교사의 꾸지람 뒤 간식을 거르고 밥을 먹지 않는 아이를 방임한 장면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피해아동은 한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과 입술을 물어뜯는 불안징후와 돌발적인 짜증, 폭력적인 언행 등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반면 현재 관련 어린이집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C 어린이집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병원을 다녀온다고 말했던 기억은 있지만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아이의 심리상태도 어린이집 때문이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으며 관련 교사는 현재 퇴사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학부모가 2달치 CCTV 열람을 요구했지만 이는 규정상 어린이집 운영 상 불가능했다”며 “학부모가 요구한 관련 영상은 직접 경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2달 치 영상은 현재 어린이집 대체 기계를 찾지 못하고, 기계 기종 상 백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관계로 다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에 영상을 확보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체학대와 달리 아동 정서학대 문제는 관련 전문가의 협조 등 더 많은 시간과 다수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확보된 영상을 검토해 확인한 뒤 어린이집과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아동을 위한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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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9-04-05 12:19:05
이 비슷한 일을 겪고있는 저희아이와 저희가족.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원의 진정된 사과였지만 고발까지 하게되는 상황에 이르렀고,이쪽 전문분야가 아닌 저희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황희 2016-09-13 16:10:43
.그러다가 천벌 받는다.... "~사"자 직업은 천직이어야 한다. 온 마음을 다하여 그일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때 하늘에서 주어지는 직업이란 말이다. 요즘 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 교사들이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주니 한심하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일은 많은 "~사"자 직업을 갖게될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때문에 진짜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들만 했으면 한다. 양심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다른 직업을 찾아봐야한다.

중년달마 2016-09-07 16:16:46
어린이는 이나라의 미래입니다. 보육교사의 자질이 중요한데 담당자들의 책임의식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엄마 2016-09-07 15:08:11
아이키우는 입장에 한번씩 이런 기사가 뜰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합니다
부디 여린 아이 마음에 깊은 상처는 안받았길 빕니다...

천지개벽 2016-09-07 13:12:16
어린이집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무언가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저출산이다 뭐다 말만하지말고 엄마들이 안심하고 원에 보낼수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주세요. 기사내에 있는 귀신?음해?라뇨........교사분 작투타실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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