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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가 3.3㎡당 1억2천 ‘전국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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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가 3.3㎡당 1억2천 ‘전국 최고수준’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5.22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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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활권 단지 내 상가분양 과열, 최고 낙찰률 451%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인근 상업지역 모습.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인근 상업지역 모습.

행복도시 단지 내 상가분양 낙찰률이 최고 451%까지 치솟는 등 가격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가분양가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행복도시 정주여건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과 1-3생활권 공공분양아파트 단지 내 상가 15개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결과 평균 낙찰률 271%로 전량 낙찰됐다.

1-1생활권 M10블록의 경우 전용면적 31㎡ 6개 상가가 약 1억9000만원 안팎의 예정가격이 제시됐으나 낙찰가는 모두 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예정가 4억2900만원이 제시된 전용면적 64㎡ 1개 상가의 낙찰가는 11억원을 넘어섰다.

1-3생활권 M1블록 전용면적 31㎡ 8개 상가의 예정가격은 2억 2000만원 안팎이었지만 낙찰가는 5억원 이상 최고 11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105호의 경우 예정가격 2억4843만원이 제시됐으나 11억2052만원에 낙찰돼 최고낙찰률 451%를 기록했다. 상가 입점 시기는 1-1생활권 M10블록이 내년 1월, 1-3생활권 M1블록이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행복도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된 단지 내 상가 중 최고낙찰가를 기록한 상가를 보면 전용면적 3.3㎡당 가격이 1억 2000만원에 육박하는데 이 정도면 전국 최고수준"이라며 "실물경기는 싸늘한데 상가입찰에 과도한 경쟁이 벌어져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6월 분양된 첫마을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결과와 이번 결과를 비교하면 얼마나 과잉경쟁이 심화됐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첫마을 A-1,2블록 단지 내 상가 23개 분양에서 예정가 총액은 81억5512만원이었지만 낙찰가 총액은 2배에 가까운 162억 6232만원이었다.

A-12블록 한 점포의 경우 예정가격 3억 6805만 원의 251%인 9억 2400만원에 낙찰됐지만, 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한 후 재입찰에 들어가는 해프닝 끝에 4억 505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나기도 했다.

어쨌든 평균 낙찰률은 200%를 넘기지 않은 199.4% 수준이었다. 이 정도 수치를 두고도 부동산업계는 "과잉 경쟁이 부른 진풍경"이라며 "향후 물가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3년이 흐른 지금, 행복도시 상가 분양가 고공행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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