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완구 의원에게 세종시 지원 특위 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서 "당력과 정성을 기울여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과연 우리가 처음 상정했던 것 만한 훌륭한 세종특별자치시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느냐에 대해 지역 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며 "이를 힘차게 이끌기 위해서는 모든 당력을 기울이고, 정성을 다해 세종시를 완결·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세종시 지원 특별위원회(세종시 특위) 첫 회의에 참석, 이같이 강조한 뒤 "이완구 위원장께서 이미 많은 부분 정부와 당의 의견을 다 합쳐서 좋은 안을 만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이 위원장이 삼고초려의 정성으로 귀한 분들을 모셨다. 우리 세종시에 천군만마의 도움을 주실 분들"이라며 세종시 특위 위원들을 격려했다.

다음으로 이완구 위원장은 세종시 수정안 저지를 위해 충남지사직을 던졌던 사실을 환기하며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뒤 "7선의 정몽준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 등 기라성 같은 분들을 모셨다. 세종시 특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황 대표의 말씀대로)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지역으로 돌아가시면 세종시민과 충청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주시길 위원장으로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우여 대표와 이완구 위원장을 비롯해 7선의 정몽준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 등 소속 위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과 이장우 의원, 황영철 의원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유한식 세종시장과 유상수 행정부시장도 회의에 참석했다.

계속해서 유 시장은 "세종시 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황 대표와 이 위원장을 비롯해 한 분 한 분에게 12만 세종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등 과제가 많다. 위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수 행정부시장의 현황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이 위원장이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차단해 곧바로 비공개 회의로 전환됐다.

이날 회의에는 황 대표와 이 위원장, 유 시장을 비롯해 정몽준·이인제 의원과 성완종·이장우·황영철·안종범·민현주·김희국·정희수 의원, 김고성 세종시당 위원장, 서준원 여의도연구소 자문위원 등 세종시 특위 소속 위원 거의 대부분이 참석했다.

김갑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