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김민전(48) 경희대 교수가 ‘안철수 신당’이 내년 2월경 창당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한국공공행정연구원과 디트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배재대자치여론연구소가 주관한 제4기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지난 2012년 대선 직후 한 여론조사에서 신당의 출발을 내년 2월쯤으로 내다보는 국민이 많았다"면서 "이런 국민의 뜻을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사를 보면 제3의 신당은 지방선거에서 시작을 했다"면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소위 안철수 신당에 정치적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신당이 내년 6·4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의미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층이 25% 내지 30%를 보였다"면서 "이 정도가 안철수 지지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특강에서 김 교수는 수강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이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25년 단위로 변화되고 있는 정치적 패러다임 속에서 2012년 새로운 모멘텀이 열릴 것을 기대했지만 이것이 후퇴하는 것을 보고 안철수 (의원)지지를 선언하게 됐다"면서 "다만 내가 꿈꾸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지 않고 대선용 1인 지배정당을 만들면 (안 의원과는)같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류호진 기자 white363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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