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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벗어나 상호 협조체제 공고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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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벗어나 상호 협조체제 공고히 해야”
  • 김소라
  • 승인 2013.01.10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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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박영송 의원, 시와 행복청의 엇박자에 “안타깝다”

세종시와 행복청이 각각 서울대응급의료센터와 충남대병원 유치를 두고 대립하는 양상으로 비춰지면서 두 기관의 행정공조 부족으로 인한 업무 혼선이 짐짓 지역내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의회 박영송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세종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두 기관의 상호 협조체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먼저 충남대병원설리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는데 의회 차원에서 참여한 것인가?
아니다. 충남대 측에서 의회로 협조공문이 내려온 모양인데 의장이 추천하는 과정에서 충남대 동문임에도 나는 빠졌다.
추후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와서 동문으로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름만 올렸을 뿐 공식적인 모임이나 회의 등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일련의 과정이 마치 시와 의회가 다른 입장을 가진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오해다. 의회나 의원 입장에서는 세종시에 좋은 의료기관이 들어선다면 고마운 일이고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

시와 행복청이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인데 왜 이런 사안이 발생한 것으로 보는가?
시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서울대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의회에도 설명한 바 없었다. 물론 보안을 유지해야 할 부분은 이해하지만 아쉬움이 있다. 자족기능과 연관되어 시도 행복청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직도 예산도 다른 기관으로서 업무가 중첩되다 보니 고민을 동시에 하면서도 완벽한 공조체제를 갖추기란 어렵다는 것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자 실적쌓기에만 급급해서는 오히려 지금과 같은 혼선을 초래할 뿐이다.

세종시의회 의원으로서 이번 사안을 지켜보는 입장은 어떠한가?
이번 경우 두 기관이 마치 대립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서울대응급의료센터도 좋고 충남대병원도 좋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자리잡도록 시와 행복청이 서로 협조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사안을 두고 갈등을 빚을 일은 전혀 아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각각의 성과를 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시와 행복청 사이 협력을 위한 기구도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때 그 기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회 차원에서도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협의체 내게서 실무적으로 노력할 사안이 따로 있고 청장과 시장 사이에 직접 협력해야 할 사안이 다르겠지만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성과는 함께 갖는 방안은 왜 안 되는지 아쉽다.

시와 행복청의 갈등 양상으로 비춰진 이번 사태 해결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시와 행복청은 갈등을 예방하고 설령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공을 먼저 차지하려는 자세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세종시가 제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양쪽 기관장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병원 뿐 아니라 기업이나 각종 기관, 대학, 연구원 등의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만일 이런 관계가 계속된다면 그 과정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고 오히려 세종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성과 다툼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생 공조 체제를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두 기관이 실무적으로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시장과 행복청장이 큰 틀에서 함께 한다면 서로 윈윈하면서 세종시 안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소라 기자 ksr8828@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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