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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교육청 집행부의 의회에 임하는 자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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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교육청 집행부의 의회에 임하는 자세 논란
  • 김소라
  • 승인 2012.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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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보고, 내년도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 등 준비 부족으로 의회 파행

세종시의회 정례회가 시작된 가운데 의회에 임하는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집행부의 성의 없는 자세가 의원들의 성토대상이 되고 있다.
22일 열렸던 제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안 제안 설명에 나섰던 시청 기획조정실장은 구체적 내용없는 형식적인 보고로 유환준 의장으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제안 설명이 시장의 시정 연설에 비해 분량도 적고 내용도 형식적이어서 제목만 나열해 놓았을 뿐 의원들의 이해를 돕는 데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기획조정실장에게 다음 본회의에서 자료를 보충해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시정연설에 나선 신정균 교육감은 시정연설 자체를 준비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때우려다 큰 망신을 샀다. 신 교육감의 연설이 끝나자 유환준 의장은 "왜들 이러느냐"며 "내년도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시책구상을 5분 발언 하듯이 준비 없이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태도는 의회를 가볍게 보는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신 교육감에 대해서는 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다시 하라고 주문하며 강도를 높였다. 그에 따라 당초 교육정책국장이 하려던 예산안 제안 설명이 시정연설 이후로 미뤄지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음날 열린 행정복지위원회는 집행부의 주요업무보고가 무산되는 사태까지 생겼다. 집행부 측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상임위 개최되는 당일 제출해 의원들이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전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의회가 시정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려면 충분한 자료 검토가 필요한데 당일날 자료를 받아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예정된 행정복지위원회가 미뤄지고 집행부는 부랴부랴 자료를 보완하느라 우왕좌왕하는 등 준비부족으로 인한 혼란 상황으로 이어졌다.
행정복지위원회 박영송 의원은 "업무보고는 연말 의회에서 해마다 진행해오던 일인데 미리 준비하지 않고 닥쳐서 자료를 제출해 대충 끝내려는 자세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새로운 광역자치단체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의회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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