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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원 유시장 측근 내정 반발 ‘300명 자진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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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원 유시장 측근 내정 반발 ‘300명 자진탈당’
  • 홍석하
  • 승인 2012.10.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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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당원 ‘중대발표’도 예고

5일 새누리당 당원 300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구태, 밀실, 권위정치에 분개하며 중앙당의 결정철회나 김고성 전의원의 자진탈퇴가 없을 경우 10일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조직위위원장 임명과정에 중앙당은 당원들의 의사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강요하고 있는데 더 이상 새누리당을 신뢰할 수 없음을 통감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고성 조직위원장 임명은 절차를 무시한 불합리한 정치행태이며 (유시장의) 힘의 논리, 정치적 논리에 따른 임명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들의 지속적인 탈당선언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는데 1차 탈당계를 제출하는 당원 300명에 이어 자진탈당과 탈당권유를 통해 당원들의 후속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탈당을 주도한 당원 최인식씨는 "김고성씨 내정 이후 몇차례 당원회의가 있었는데 분개하는 당원들도 있고 지켜보자는 당원도 있다. 최청장은 아직까지 대선 때문에 만류하고 있는데 뜻있는 당원들이 모여 탈당을 감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인 유시장은 사실상 면담도 거부한 채 당원들을 무시해 탈당을 촉발시켰다. 남경필의원이 새누리당이 이런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고 있어 박근혜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는데 크게 공감한다. 남경필의원을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고 아산, 논산, 서산 등 비슷한 사례가 있는 지역과 공조해 파급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탈당이 자연스럽게 대선과 관련한 지역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추후에 논의해야 되겠지만 10일까지 중앙당의 조치가 없다면 재논의를 거쳐 진로와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탈당을 결의한 당원들은 무당파와 민주당, 안철수후보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박근혜후보 낙선운동도 포함돼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기자회견은 당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는데 당원 최종문씨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을 처음 당했다. 김고성 전의원은 병환에, 선거법 위반 전력, 민주당 경선과정에 김두관후보 지지 등 정체성이 불분명한 사람"이라면서"유시장 입당이 새누리당 대선전략에 결코 도움 되는 일은 없다. 당원들의 철회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역 정가를 뒤흔들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원 김건중씨는 "유시장이 법도 모르면서 본인이 당협 조직위원장을 하려다 안 되니깐 김고성씨를 세웠는데 그런 사람이 하면 안된다. 차량에 현수막을 달고 마이크로 떠들고 다니면서 반대를 하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최민호 전 청장은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당원들을 끝까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고성씨 확정에 대해 "이번 사태는 지역실정을 잘 모르는 일부 중앙당 당직자의 판단에 중앙당 전체가 놀아나는 형국"이라며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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