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첫 금메달 노리는 고등부 세종고 검도팀
상태바
세종시 첫 금메달 노리는 고등부 세종고 검도팀
  • 송길룡
  • 승인 2012.09.25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점차 승부에도 성실·노력으로 최선 다하는 전략”

"거리가 되면 먼저 달려들어!"
"칼을 깔고 움직여봐!"
이윽고 경쾌하게 울리는 죽도 소리에 터져나오는 함성.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는 선수들의 거칠고 야무진 숨소리가 전국체전 출전이 임박한 세종고 검도팀의 훈련장 분위기를 한층 더 달궜다.

빡빡한 일정으로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는 세종고 검도팀을 지난 22일 세종고 교내 검도훈련장에서 만났다. 2박3일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이었다. 토요일이었지만 별다른 휴식 없이 곧바로 멀리서 찾아온 전국체전 출전팀들과 친선경기가 이뤄진 것.

강원대표 치악고 검도팀(민천기 감독)과 전북대표 익산고 검도팀(김대현 감독)이 방문했다. 대진표상에서 가깝게 맞붙지 않는 상대팀으로 전력점검차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세종고 검도팀은 2010년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전국 최강팀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경섭 지도교사 겸 감독은 "우리가 강팀으로 알려지니 다른 학교의 많은 팀들이 방문해서 경기를 치룬다"고 빠듯한 친선경기 일정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도 바로 쉬거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꾸준히 이뤄지는 훈련방식과 순위권 진입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를 강조했다.

이경섭 지도교사는 세종고(당시 조치원고) 검도팀의 황금시기였던 1970년대 전국체전 3연속 석권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이후 8-90년대를 거치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모교인 세종고에 5년전 부임해왔고 그를 중심으로 한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이 진가를 발휘해 2010년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지도교사는 선수시절의 영광을 지도자로서도 얻게 된 셈이다.


그가 설명하는 입상권 진입을 위한 전략은 ‘성실’이라는 한 마디로 압축된다.

그는 "검도는 단체전이기 때문에 참가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야 한다. 개개인이 모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에 밀릴 것 같으면 1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질 것 같으면 무승부라도 만들어야 한다. 지더라도 0:2로 지는 것보다 0:1을 만들어야 한다"며 1점차 승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섭 지도교사, 박성호 코치 이하 세종고 검도팀의 전국체전 참가선수는 이진호(3학년, 주장), 권순표(3), 이대영(3), 장동희(3), 박찬민(3), 김선웅(2), 김태균(2), 장동민(2), 김진용(2) 등 9명이다. 이들 중 3학년 선수들은 2010년 전국체전 우승 당시 1학년 선수들로 출전한 전력이 있다.

이날 훈련장에는 2010년 당시 감독직을 맡았던 세종시검도회 권대혁 회장이 방문해 선수들을 독려했으며 학부모들도 찾아와 훈련상황을 지켜보고 응원했다.

세종고 검도부는 학교-학생-학부모가 일심동체로 화합하고 수준높은 경기를 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며 인성교육적인 면에서도 모범적인 활동을 하는 등 좋은 평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