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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편입지역, 시와 의회가 균형발전 역할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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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편입지역, 시와 의회가 균형발전 역할 해줘야”
  • 김소라
  • 승인 2012.08.2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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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원 인터뷰 ⑤ 행정복지위원회 장승업 위원장

제5대 연기군의회 의원으로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장승업 의원이 세종시의회 초대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았다. 융통성 있고 원만한 성격의 장 위원장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 조정자로서 역할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 ‘원만하게 보이지만 따질 것은 반드시 따진다’고 말하는 장 위원장은 행정복지위원회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상임위인 만큼 주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기군의회에서 세종시의회로 거듭나면서 감회와 각오는?
세종시의회가 되면서 모든 의원들이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 발전하고 늘 주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다. 특히 의회와 행정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세종시 발전
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예정지역이야 짜임새 있게 정부 예산을 토대로 계획에 맞춰 추진하면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지만 주변지역과 편입지역은 세종시장과 의회가 균형발전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의회에서도 도시계획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도록 하고 특히 세종시 광역도시계획 안이 나오면 잘 챙겨서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가 없으면서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게 되었는데 소감과 의정활동 방향은?
행정복지위원회는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행정복지위원님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고 개성들이 강하고 주관들이 뚜렷하다. 개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이 있고 또 욕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위원님들이 상임위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 위원장으로서 의원들 상호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조정역할을 해서 작지만 강한 의회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

5대 의회 의원으로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5대 의회 때는 행복도시를 지키기 위한 삭발, 단식, 국회방문, 집회 등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고 10명의 의원이 똑같은 마음으로 일했다. 그 와중에서도 성과라면 의원발의 조례제정 건수가 의원당 4.7건으로 충남에서 1위를 했다.
6대 때는 세종시로 바뀌면서 조례안에 크게 신경 쓰지 못해 소홀한 면이 있었다. 나름 할 일은 열심히 했는데 세종포스트에서 너무 세게 지적해주는 바람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특히 5대 의회 때 아쉬운 점은 장욱진 화백 미술관이 무산된 점이다.
3대 때부터 추진했는데 5대 때 꽤 진척이 있어 탑비 가까이 중종산을 매입하고 그 근처에 재단을 옮기고 미술관과 부대시설을 짓는 것까지 약속이 됐다. 재단에서도 장욱진 화백 작품을 기증하기로 했었는데 지
역에서 세종시 편입지역에 미술관을 지으면 연기군 예산으로 짓고 세종시로 넘어간다며 반대의견을 내는 바람에 결국 무산되었다. 미술작품만 해도 100억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재단 측이 예술작품을 성의없은 사람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기증의사를 철회한 것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 모두 세종시가 됐는데 넓고 멀리 봤다면 지금 세종시에 가치있는 미술관이 자리잡았을 것이다.

지역구인 연동면의 현안은 어떤 것으로 꼽는지?
연동면에는 명학산단이 들어서면서 지역에 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한 상태다. 또 연동면도 항공학교 때문에 고도제한에 걸려 고층아파트는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연립주택을 건설하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세종시의 광역도시계획이 빨리 수립돼야 한다.
농업 측면으로 본다면 연동지역은 주로 시설재배 가구가 많은데 130가구 정도가 하우스에서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한다. 이들은 제법 소득이 뒷받침되는 편이다. 특히 연동면에서 수확하는 맛찬동이 수박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값어치가 높다. 제품 양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데 시설재배가 지금보다 배는 더 되어 공급물량을 더 확보하면 좋겠다. 하지만 어느 농촌지역이나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자꾸 줄어
드는 게 현실이다. 용호리와 합강리가 예정지역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인구가 더 줄었다.
연동면은 들판이 있어 벼농사를 많이 지으면 타산이 좀 있는 편인데 벼농사 정책이 대농이 가능하도록 자금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규모있는 벼농사가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수입이 보장될 수 있다.
연기군 시절 농민에게 다양한 지원을 많이 해주었다. 농민들도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찾을 건 찾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연동면의 경우 지금까지 소외된 지역이었다. 세종시에 걸맞게 충북과 세종시 연결지점으로 충북으로 뻗어가는 역할을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명학산단으로 인해 주거지역 조성, 내판역 중심으로 지구단위 계획 수립 등으로 인구 유입에 초점을 두고 일해야겠다.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현재 당의 현실에 관한 입장
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때문에 의원들의 소속감이나 결속력이 흔들리는 것 같다. 모여서 얘기해 보지는 않았지만 의원들도 이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에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구심점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세종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사실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지역사회 선후배로서 지내다보니 의원들이 집행부에 주문을 덜 한 면이 있다. 나름대로 의원들이 알차게 공부해서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되면서 집행부 공무원들의 수준도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져서 그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서는 의원들도 분발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에서도 모든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한다.
특별시로 위상이 바뀌었으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공무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시민들도 군민일 때와는 다른 시민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특별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세종시의 성공과 발전에 함께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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