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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장단 선거 반란표에 민주당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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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장단 선거 반란표에 민주당 '당혹'
  • 홍석하
  • 승인 2012.07.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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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에서도, 내부 단합에서도 패배

세종시 첫 의장단 선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이 당혹해 하고 있다.

전체 의원 15명중 선진당 7명, 민주당 7명, 새누리당 1명으로 구성된 세종시의회는 1일 실시된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에 선진당 유환준, 제1부의장에 민주당 김선무, 제2부의장에 새누리당 강용수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유환준의원은 8표를 얻어 7표를 얻은 임태수의원에 1표차로 초대시의장에 당선됐고, 김선무의원은 15표 몰표를 얻어 제1부의장에 당선됐으며 강용수의원은 1석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의장결정권을 적절히 활용해 9표를 얻어 김정봉의원을 3표차로 누르고 제2부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몇차례 의견조율을 통해 의장에 임태수, 부의장에 김선무, 김정봉 의원을 선출할 것을 합의했는데 선거결과는 전혀 달랐다.

선거 결과 중 제2부의장 투표 결과는 김선무의원의 반란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의장단 선거가 끝난 뒤, 민주당은 반란표를 던진 김선무의원에 대한 성토와 함께 징계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1일 열린 세종시의회 첫 임시회는 오전 의장단 선거에 이어 오후에는 214개 조례 및 예산(안)처리가 이어졌는데 의장단 선거 결과에 반발해 민주당의 임태수, 김장식의원은 오후 일정에 불참했다.

한편 연기군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 민주당의 관계자는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후보들이 합의하거나 잡음없이 단일화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장단 선거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김선무 의원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선진당, 새누리당의원들과 공조하고 있었다’, ‘지지를 받는 조건으로 김선무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선무 의원은 "나도 할말이 많다. 민주당에서 한번도 내게 부의장을 권유하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민주당을 성토했다.

김의원은 민주당에서 이번 부의장 선거에서 몰표를 준 사실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표를 주지 않았어도 당선에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모의원은 "본인이 후보출마 의지를 보이지도 않고 무슨 권유를 하며 민주당 의원간담회에 참여하지도 않고 반란표에 대한 책임을 모면해 보려고 무리하게 변명한다"며 김의원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맹비난했다.

한편 2006년 제5대 연기군의회 전반기 의장선거에서도 김선무의원의 반란표로 5석의 열린우리당이 4석의 선진당 후보에 밀려 의장직을 선진당 후보에게 넘겨준 바 있다.

한편 김선무의원은 민주당 탈당과 관련 "열린우리당 당시 모든 의원이 다 탈당할 때도 나는 하지 않았다. 최근 심각하게 고려해 본 것은 사실이나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탈당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의원은 반란표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도 "징계를 받는다면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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