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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당리당략 떠나 세종시 건설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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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당리당략 떠나 세종시 건설 제대로"
  • 홍석하기자
  • 승인 2012.05.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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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3일 각각 4명의 시장과 교육감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4.11 선거가 시작됐다. 국회의원 후보는 2월27일 세종시독립선거구가 국회 정개특위에서 확정되어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고, 3월22일 본 선거 등록후보는 국회의원 6명, 시장 3명, 교육감 5명. 세종시장선거는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통합당 이춘희,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 등 3명이 결선에 임했다. 유한식 후보는 직전 연기군수라는 장점과 토박이론 앞세워 선거초반부터 우위를 유지했다.
이해찬 국회의원 후보가 3월 22일 세종시에 나타나자마자 이 후보는 심대평 후보를 앞서나갔다. 이때부터 이춘희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최민호 후보는 시종일관 3위를 달리며 박근혜 위원장의 지원을 기대하며 역전을 모색했으나,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출마로 크게 요동치면서 세종시는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올랐고 선거판은 달아올랐다. 이해찬 후보는 출마선언 당일부터 여론조사의 판도를 갈랐고, 충청권의 백전노장 심대평 후보를 줄곧 큰차이로 따돌렸다.
이해찬 후보의 내공은 충청권 선거판에도 영향을 줘 결국 충청권 25석 중 10석을 차지했다.
이해찬 후보는 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후보 한 명을 물리친게 아니라 자유선진당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렸다. 물론 새누리당의 협공도 한 몫 했다. 이해찬이라는 거물의 공략에도 유한식 후보는 '토박이'론으로 표심을 파고들어 결국 초대 세종시장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보였다. 유한식 후보의 저력에 맞선 이춘희 후보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맞섰다. 결과는 유한식 후보가 41.7%(19387표)로 초대 시장에 당선됐다. 끝까지 선전한 이춘희 후보는 37.3%(17349표)로 패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선거초반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 외에는 최민호 후보를 지원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 결국 최민호 후보는 20.9%(9716표)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자유선진당 대표인 심대평 후보는 이해찬후보의 공격에 당황하면서 선거대책본부를 세종시로 옮기기까지 했다. 심 대표는 세종시 총선에서 낙선하면 당의 존립도 무너지고 자신의 정치생명도 끝난다는 위기에 유권자에 읍소하고 "충청권 정치의 맥은 이어가게 해달라"며 절규했으나 민심은 냉혹했다.
결과는 이해찬 후보 47.9%, 심대평 후보 33.6%로 14.3% 포인트 차이로 자유선진당호는 선장과 함께 침몰했다. 이번 세종시 선거에서 절묘한 조화(?)가 이뤄졌다. 이해찬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하며 충청권의 맹주 자리가 뒤바뀌었다. 세종시장은 유한식 후보가 지역토박이론을 내세워 4.4% 포인트 차이로 신승. 당선자는 이러한 표심을 바탕으로 세종시 건설에 매우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수 있게했다. 이해찬 당선자는 충청권의 저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중앙정치무대에서 세종시 예산과 법적 지원을 하고,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안방 살림을 챙기다면 말이다. 따라서 당을 떠나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과 초대 세종시장이 협력으로 세종시 건설을 제대로 이끌어 달라는 세종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세종시민은 민주통합당에 38.7%, 새누리당에 27.7%의 지지를 보내며 민주통합당은 세종시 건설의 원조로서 더욱 분발해달라는 민심을,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변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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