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미래 세종시의 문화예술 콘텐츠는 청소년들이 책임진다. 청소년 문화도시기획단이 지난 27일 출범, 도시 공간을 문화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획단은 전시·공연·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이날 보람동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획단원으로 선발된 청소년들과 학부모, 멘토 등 모두 7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1기 청소년 문화도시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청소년 인구 비율이 18%로 전국 최고치란 점에 착안, 젊은 도시 특성을 반영하는 의미로 마련했다.
단원 47명은 그동안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발됐고, 중등부 25명과 고등부 22명으로 구성됐다. 출범식은 단원들에 대한 영상 소개와 위촉장 수여, 기획단 별칭 및 활동과제 등의 논의로 진행됐다.
기획단은 5월부터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 멘토들의 교육 및 지도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분야는 문화예술 기획 및 도시환경 개선으로 구분된다.
앞으로 문화콘텐츠 기획·제작·발표를 넘어 도시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하고, 역량강화 워크숍과 토론회 및 우수 문화도시 탐방 등의 활동 기회도 얻는다. 청소년 시각에서 도시 문화공간을 구축함으로써, 행복한 문화도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춘희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표출해달라”며 “세종시만의 청소년 문화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