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영재학교, 지역 출신 학생 입학 어려워진다
상태바
세종영재학교, 지역 출신 학생 입학 어려워진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3.07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학년도 입학 전형 변화, 정원 외 인원 축소·정원 내 우선 선발 확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올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학교) 지역 우선 선발 인원이 기존 10명에서 2명으로 축소된다. 대신 정원 내 일반 전형 단계에서 8명 이내로 세종시 출신 학생을 우선 선발키로 했다.

세종영재학교는 최근 2020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입학설명회(8회) 일정을 안내했다. 올해 선발 인원은 정원 내 84명, 정원 외 6명 이내로 총 90명 규모다.

입학 원서 접수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원서 예비 입력 기간은 오는 28일부터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오는 5월 8일,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 9일 발표된다.

지역 우선 선발 10명→2명 축소, 외국인 전형 신설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전형 요강. (자료=세종영재학교)

지난해 입학 전형과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 우선 선발 전형 인원이다. 지난해까지 총 10명을 뽑아왔지만 올해 2명으로 줄었다. 전국 단위 모집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타 영재학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정원 내 일반 전형 2단계 영재성 평가에서 이를 보완키로 했다. 별도 전형을 거쳐 8명 이내의 지역 출신 학생을 우선 선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둔 것. 이는 올해 지역 우선 선발 방식을 첫 도입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같다. 지난해 기준 세종시 출신 학생 중 일반 전형 합격자는 7명, 지역 우선 선발 인원은 10명이었다.  

2단계 지역 우선 선발 대상자는 후속 전형인 3단계 융합캠프에 참여하지 않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른다. 올해 2단계 선발 대상자는 180명으로 지난해(150명) 대비 30명 늘어났다.

2단계 영재성 평가 세부 내용도 달라진다. 지난해 2단계 전형에 포함됐던 인문예술융합 소양 평가가 3단계 융합캠프로 옮겨진다. 2단계 전형에서는 수학·과학 중심 문항 및 문제해결력 평가가 진행된다.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외국인 전형 조건. (자료=세종영재학교)

정원 외 외국인 전형도 올해 첫 신설됐다. 인원은 2명 이내다. 대상은 외국 학교에서 국내 중학교에 전학 또는 편입학해 졸업(예정)한 자다.

부모 또는 부모 중 1인이 대한민국 국민인 경우에는 외국에서 2년 이상 중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외국인 학생에 해당한다. 이중국적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분류돼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외국인 전형은 현재 전국 영재학교 중 세종영재학교에서만 운영된다. 세종영재학교에 따르면, 학교 설립 인가 당시 외국인 전형 운영이 포함됐지만,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다. 최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계획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입학설명회는 7일 오후 7시 세종영재학교 시청각실을 시작으로 9일 서울, 10일 일산 등 총 8회 개최된다. 세종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 세종영재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세종영재학교 입학 업무 담당자는 “학교가 안정되고, 지역 학생들의 역량이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 지역 전형을 기존 정원대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해에도 7명의 세종시 학생들이 일반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2단계 평가에 마련한 우선 선발 사항은 올해 입학을 준비한 학생들을 위한 배려적 측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종영재학교는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 내 84명 모집에 1806명이 지원, 2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외 지역 전형도 10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 10.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설명회 일정. (자료=세종영재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