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5일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지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학자”라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책 전문성은 물론, 리더십과 조직 관리 능력이 검증됐다. 수년간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 4대강 녹조 문제 등 당면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환경대학원, 영국 서섹스대에서 환경계획학 석사학위와 도시·지역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환경과 생명 이사,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한국공간환경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기 각각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환경단체인 한국환경정의 공동대표와 YMCA 시민정치위원장, 경제정의실천연합 서울시민정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지난해 11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에 취임한 뒤 현재는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조 신임 후보자는 지난 2013년 7월 세종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반대, 세종시 원안 사수 과정에서 정책 자문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에 취임하면서 세종시로 터전을 옮겼다. 최근에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 기조발제를 하는 등 행정수도 세종 만들기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