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기른 25cm 길이 머리카락 기부, 소아암 방송 프로그램 본 후 결심
세종시 도담초 박하음(2학년) 양이 정성스레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다.
도담초에 따르면, 최근 박 양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지난 2년 간 기른 모발을 잘라 기증했다. 박 양은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모발기부 정보를 접한 뒤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암협회는 항암 치료 중 탈모로 고통을 겪는 환우들을 위해 가발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기증 머리카락은 길이가 25㎝ 이상 돼야 하고, 파마나 염색 등을 할 수 없다.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머리카락 양이 필요하다.
박 양은 “방송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이 머리카락 없이 생활한다는 것을 보고 모발기부를 결심했다”며 “머리를 기르기 위해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좋은 일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발 기증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백혈병소아암협회 홈페이지(http://www.soaam.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