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2017년 우리반 최고의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10개 학급 작품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시 학생들이 학급 내에서 경험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 선정작은 유치원 1개원, 초등 3개교, 중등 2개교, 고등 2개교 등 총 10작품이다. 접수된 작품은 330여 편으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이중 아름초등학교 3학년 9반이 출품한 ‘2017 약속-세종의 첫눈’은 올해 3월 학급 오리엔테이션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킨 사진으로 주목받았다.
등교 후 첫 만남에서 학생들이 ‘첫 눈이 내리는 날 일찍 등교해 누구보다 먼저 운동장의 첫 눈을 밟자’고 약속한 후, 실제 밤새 첫 눈이 내렸던 지난 11월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에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담임교사가 찍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장갑을 끼고 운동장에 모여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이 눈을 흩뿌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김시우(아름초3) 학생은 “우리들의 첫 눈 이벤트를 잊지 않고 함께한 친구들, 선생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세종교육 학급사진 공모전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각 학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며 “공모전에 참여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우수작 수상 학급에 부상으로 치킨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세종교육청 계간 소식지 세종교육온소식 겨울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시교육청 공식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sje_go_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