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세종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제46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일 산건위에서 부결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예산 20억 원을 최종 통과시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정현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다양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보존된 전통 사찰의 공간,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건립에 있어 시민들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내년 본격적인 건립 추진에 앞서 일부 기독교계에서 제기했던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정현 스님은 “2014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종교 부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1월부터 복합시설건립을 추진했다”며 “올해 세종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타당성 조사 연구를 마쳤고, 8월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계종 총무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대응을 진행해 오해를 해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종교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세종시 전월산과 총리 공관 인근 특화종교용지(종 s-1) 내에 건립되는 시설이다.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5850㎡ 규모로 총 사업비는 국비 54억 원, 시비 54억 원, 자부담 72억 원 등 모두 18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