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 개혁입법 등 안정적 국정운영 하려면 안 지사 선택해야”
호남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성곤(64) 강남갑 지역위원장이 9일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조승래(대전 유성갑), 정재호(경기 고양을) 등 초선 위주였던 안 지사 캠프에 중진 출신인 김 전 의원이 힘을 보태면서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김 전 의원의 현역시절 지역구가 전남 여수란 점에서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안 지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희정 지사가) ‘중용의 정치’를 하고 있고,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집권 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안 지사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21석인 민주당 의석수로는 3/5이상 동의가 필요한 개혁입법 통과가 불가능한 만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안 지사 지지를 결심했다는 것.
그는 “반문 인사들이 만든 국민의당이 얼마나 협조할 것이며, ‘좌파는 절대 안 된다’는 바른정당이 얼마나 협조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40%의 리더십을 60%의 리더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사람, 우리 사회에 수십 년 쌓인 진보·보수의 이분법을 극복하고 영호남 지역갈등을 넘어서며 튼튼한 안보를 지키면서도 남북 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도자가 안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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