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성명… 27일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도입방안 반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이 국정교과서 도입 시기의 유예가 아닌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국정교과서 도입 시기를 1년 연기하고 학교 선택에 따라 국·검정교과서를 혼용해서 쓰도록 결정한 교육부 입장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적용방안 발표에 대해 “유예가 아닌 즉각 폐기가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부는 유예와 혼용이라는 방편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즉각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는 게 마땅하다”며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온존케 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에서는 내년 국정교과서를 주 교재로 하는 연구학교를 추진한다고 하는데, 세종시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국정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못박았다.
끝으로 최교진 교육감은 “정치권은 이제라도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국정역사교과서 정책으로 인한 혼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8년 국·검정 혼용 도입에 앞서 국정교과서 사용을 원하는 학교가 있을 경우 연구학교로 지정해 우선 사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2월 안에 입법예고와 법제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관련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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