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프로그램 중단… 올 겨울 철새 군무 관람 사실상 '끝'
조류독감(AI) 여파로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29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독감 차단을 위해 서산AB지구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됐다.
잠정 중단은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고육책이지만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철새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새탐조를 강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사실상 내년 이른 봄까지 서산버드랜드에서 철새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제대로 구경하긴 어렵게 됐다. 다만 서산시는 버드랜드 내 전망대에서 담수호에 설치된 폐쇄화로(CCTV) 모니터를 통해 철새 관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산버드랜드는 지난달 초부터 15만여 마리의 희귀 철새 군무 등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철새기행전의 연계프로그램인 겨울철새 탐조프로그램은 다음달 11일까지, 승용차탐조는 흑두루미가 완전히 떠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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