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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주여성, 정착 위해 운전면허 취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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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주여성, 정착 위해 운전면허 취득 도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1.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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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운영 면허교실, 올해 13명 면허 취득자 배출

세종시 이주 여성들이 한국 정착에 필수적인 운전면허에 도전해 높은 취득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세종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운전면허교실에 참가한 16명 중 총 13명이 면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는 지난 31일 다문화가정 운전면허교실을 통해 면허를 취득한 이주여성의 합격을 축하하고,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 세종시 다문화가정은 총 653가정으로 집계됐다. 다문화가정 학생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2012년 출범 후 121명이었던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210명(2014년) ▲301명(2015년) ▲408명(2016년 9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세종경찰서와 다문화센터가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면허교실은 언어 등으로 인해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 여성들을 위한 지원서비스의 일환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이 운전면허교실을 통해 면허를 취득한 이주여성은 총 100여 명.

올해는 지난 8월 다문화센터를 통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이주여성 16명을 모집, 각고의 노력 끝에 13명이 면허 취득에 성공했고, 2명은 기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센터에서는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센터 소속 언어 통역사를 통해 운전면허 필기시험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종경찰서에서는 시험 교재와 기능 시험을 위한 학원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올해는 특이하게 남편의 권유로 1종 면허에 도전한 이주 여성도 있었다”며 “필기시험은 모국어로 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1종 면허의 경우 한국인 체격과 달리 작은 체구를 가진 여성들이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경찰서와 다문화센터는 탈락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 이들이 전원 합격 할 수 있도록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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