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월산과 원수산의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무인 열영상카메라가 10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앞으로 대규모 화재로 인한 산림 훼손과 인명·재산 피해 등의 발생률을 크게 낮출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전월산(해발 260m)과 원수산(해발 251m)에 각각 1대씩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무인 열영상 카메라는 1.5km 떨어진 곳에서도 특정온도 이상의 열원을 자동으로 감지한 뒤, 세종소방본부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행복도시 내 주요 지점과 공원, 산림 등에서 발생한 화재에 즉각적인 초동 대처가 가능해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는 것.

박희주 행복청 도시공간정보팀장은 “이번 카메라 설치로 행복도시내 각종 화재 발생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안전도시 세종의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지난 5월 설치 이후 이달 초까지 세종소방본부와 공동으로 시험운영과 성능검증을 완료했고, 세종소방본부는 10일부터 시설물을 이관 받아 정상 가동한다.

이희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