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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초·성남중, '귀국학생 특별학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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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초·성남중, '귀국학생 특별학급' 운영
  • 한지혜
  • 승인 2015.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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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조기 적응 등 시범운영 성과…내년부터 정식운영


늘봄초등학교와 성남중학교가 내년부터 2년간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정식 운영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한 학기 동안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시범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대상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귀국학생 특별학급’은 외국에서 공부하다 한국에 들어온 학생들이 국내 교육환경과 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각 1학급씩 늘봄초 12명, 성남중 5명의 학생들이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귀국해 특별학급에 편성됐다.

 

특별학급에는 전담교사와 원어민보조교사, 국어·사회·수학 강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이 중 교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는 이중언어가 가능하면서 과목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강사를 학교에서 직접 선발하며 비용은 세종시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다.


두 학교는 최근 시범 운영에 따른 성과와 학생, 학부모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6일 늘봄초, 17일 성남중에서 열린 공개수업 및 성과보고회에서는 담임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동시에 진행하는 이중언어 수업과 사회 수업 등이 진행됐다.


보고회 결과, 늘봄초와 성남중은 그 간 교육·문화 조기 적응과 국제적 소양 유지·신장이라는 목적에 따라 필요 인력을 적정 배치해 프로그램을 잘 운영했다는 평이다.


수업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아이가 귀국 초반에 한국말이 어렵다며 힘들어할 때 너무 속상했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이중 언어(한국어,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아이도 학교생활을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늘봄초 이외자 교장은 “대상 학생들은 주로 영어권 출신들로 길게는 10년 이상의 해외 거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개별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외에도 전체 교우들 간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영어 교육도 특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두 학교를 귀국학생 특별학급으로 정식 지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두 학교는 내년 새 학년도를 기점으로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2년 간 정식 운영하게 된다. 관련 예산도 2016년 본예산에 이미 반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학교는 통학구역 및 학군과 상관없이 귀국학생을 수시로 받는다. 전입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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