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늘봄초와 묶였다”…원천무효 주장, 대책 촉구
세종시교육청이 아름초등학교(1-2생활권)와 도담초등학교(1-4생활권)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늘봄초등학교(1-4생활권)를 (일방)공동학구로 지정(본보 6월 16일자 보도)하려 하는 가운데, 일부 도담초 예비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도담초 예비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지정한 이번 공동학구가 확정되면 뒤늦게 도담초에 입학해야 하는 학생들은 바로 옆 학교를 두고 서쪽으로 1.7㎞ 떨어져 있는 늘봄초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며 공동학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도담초의 과대화 방지 대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늘봄초까기 가는 통학로에는 중간에 왕복 6차로와 간선급행버스(BRT) 도로를 지나야 하는 등 공동학구 지정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자신들에게는 가장 나쁜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이 행정예고에 들어가기 까지 아름초 학부모의 입장만 반영했을 뿐 도담초 학구 주민들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와 관련해 25일 최교진 교육감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호반베르디움 입주민들이 주축이지만 인근의 도담초 학구인 힐스테이트, 제일풍경체 등의 입주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집 앞의 도담초를 놔두고 가장 먼 학교로 통학해야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교육청은 이번 공동학구 지정안을 철회하고 다른 합리적인 대안을 강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동학구는 도담초가 비대해질 경우 더 여유있는 학교로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인데 마치 늦게 입학하는 학생들은 강제로 늘봄초로 가야 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행정예고기간은 의견수렴 단계다. 도담초 예비학부모님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서 추후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아름초가 53학급에 달하고 현재 41학급 규모인 도담초가 추후 55~60학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학교 중간에 위치한 늘봄초를 일방 공동학구로 지정하는 ‘초등학교 공동학구 지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9일까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엄마들 조금만 다니면 학교는 집앞으로가는거니깐 조금만 참자참자하는겁니다
그런데 이건또 뭔 맥빠지는소린지~~ 학교는양보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