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아름중 제2캠퍼스, 5전 6기 끝 ‘2022년 개교’
상태바
아름중 제2캠퍼스, 5전 6기 끝 ‘2022년 개교’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4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투융자심사 제도 개선안 시행, 자체 심사로 신속한 건립 가능 
15학급 375명 규모로 건축… 통학 불편, 콩나물 교실 문제 해소 기대
아름중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출범 초부터 겪어온 ‘과밀학교 논란’. 예상보다 많은 학생 수요가 몰리면서, 학교 운동장과 교실 대비 학급수가 늘어난 학교들의 어려움은 컸다. 

아름초도 대표적인 과밀학교 중 하나로 부각됐고, 시간이 지나자 이는 아름중으로 옮겨갔다. 

그래서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혀왔다. 지난 4년간 모두 5차례 학교 신설과 분교 설립의 문을 두드렸으나 정부 심사에 번번이 막혔다. 

아름중은 일찌감치 과밀이 예상된 곳으로 학생들이 통학과 학업 전반에 불편을 겪어왔다. 

5전 6기의 결실은 2020년 올해 맺어졌다. 

교육 자치와 민선 교육감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개선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23일 개정 법령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아름중 2캠퍼스 설립이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름초 졸업생이 가까운 아름중을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으로 아름중 과밀과 1학군 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 ‘아름중 제2캠퍼스 가시화’, 어떤 과정 겪었나 

세종참교육학부모회는 26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아름2중 신설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아름2중 신설은 번번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문제인식은 현행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 요구로 모아졌다. 교육사회 다변화와 배움이 실현되는 학교 현장 목소리를 세밀히 살피지 못하는 현행 중앙투자심사제도 문제점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 

중앙정부 역시 필요성을 절감, 지난해 6월 자체 개선안을 마련했다. 우선 일반 자치단체와 투자심사 기준 금액의 균형을 맞췄다. 기존 100억원에서 물가변화를 반영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달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 기재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2019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에서 공식 제안도 이뤄졌다. 같은 해 7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선 전원 일치 합의 안건으로 채택한 뒤 재차 대정부 제안 과정을 거쳤다. 

결국 다음 달 제5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에서 투자심사 제도 전반 개선을 약속받았다. 세종시의회도 국회 방문 등으로 이를 측면 지원했다. 

√ 아름중 제2캠퍼스, 2022년 3월 개교 로드맵 실행 

최교진 교육감이 아름중 제2캠퍼스 건립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본교와 대각 직선거리 150m 떨어져 있어 독립적 운영이 가능토록 한다. 15학급 375명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 로드맵도 마련했다. 

일반 학급과 특별교실은 물론 교무실과 관리실, 강당, 급식실, 운동장 등을 갖춘 신설학교 수준의 캠퍼스로 설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지매입비 29억원과 시설건축비 163억원 등 총사업비 19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2년 1생활권 중학군 학생 유발율이 102.8%로 7개 학교 내 수용 규모를 상회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제도개선에 따라 중앙투자심사 없이 세종교육재정계획심의위의 자체 투자심사로 사업을 진행하며 공기 단축도 도모한다. 

제2캠퍼스 개교와 함께 아름중 규모는 현재 39학급 975명에서 54학급 1350명으로 확대되며, 한 학년당 18학급 체제를 갖추게 된다. 그동안의 원거리 배정과 통학 등 많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맵은 제2캠퍼스 신축 설계(5월)와 시설 공사 본격 추진 및 교사동별 학생 배치안 검토(2021년)로 나아간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오랜 기간 이 문제 해결에 나서주신 시민들과 시의회 관심과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육자치가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앞으로 정상 개교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9학년도 세종시 중학교 신입생 배정에서 많은 학생이 탈락했다. 그림은 세종시교육청이 아름중 과대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가칭)아름2중 부지 위치도다.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는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가칭)아름2중 부지 위치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