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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고 ‘드러눕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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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고 ‘드러눕는’ 정부
  • 김재중
  • 승인 2014.11.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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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게 공무원이고 중산층이냐?"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뭐냐?”

해외주재원으로 나가있던 친구 녀석이 몇 년 만에 귀국해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넌 인터넷도 안하냐?” 핀잔 한마디 던진 뒤, 직업의식을 발휘해 공무원연금개혁, 무상복지 논란에 대해 그럴싸한 ‘썰’을 풀었다. 친구 녀석 왈. “결국, 나라가 돈 없다고 드러눕는 거네.” 십 수 년 기자경력이 황망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이토록 쉽고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니.

박근혜 정부가 촉발시킨 무상복지 논란을 들여다봤다. 촌철살인 본보 필진들이 복지선진국 사례를 들어 현 정부 복지정책 후퇴를 꼬집었다. ‘1946년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 스웨덴이 그때 돈이 많아서 그랬겠느냐’는 칼럼니스트 박권일의 일침에 그들이 뭐라 답할지 자못 궁금하다. 정용길 충남대 교수는 부자감세와 ‘사자방’ 비리로 200조원을 날린 새누리당 정부가 허약한 국가재정을 이유로 복지를 후퇴시키겠다는 것에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어퍼컷을 날렸다. ‘만만한 게 중산층이고, 만만한 게 공무원이냐’는 푸념들. 공무원과 중산층의 도시, 행복도시에선 ‘울분’마저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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