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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땀흘린 만큼 수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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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땀흘린 만큼 수확하는 것이다”
  • 김수현
  • 승인 2012.09.2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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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문 연동면장 인터뷰]

Q.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연서면 와촌리가 고향이다. 고향을 위해 살고 싶어서 고향에 남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줄곧 고향에서만 살았다고 보면 된다.

Q. 공무원 생활을 회고하면?
75년 3월 21일에 시작하여 37년 5개월 동안 공무원으로 일했다.(안 면장은 58세이다.) 75년 통일벼가 나와 다수확이 가능해져 주민들의 식생활이 개선되었을 때,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보릿고개를 극복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행된 국도변 정화사업, 가로화단 가꾸기 사업, 담장개선 사업 등도 있었다. 91년 조치원 산업단지 토지승낙을 위해 뛰어다녔던 일, 98년 조치원 하수처리장에 지렁이 사육을 최초 시험한 기억도 난다. 2000년 당시 국비 7억과 군비 7억을 합쳐 연기군 방치 폐기물을 수만톤 제거하기도 했고, 2004년에 민방위 활성화와 민관군 협조체제, 안보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도 했다. 2009년에는 오래된 조치원 버스정류장을 철거하고, 신형 터미널을 착공한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Q. 공무원으로 가장 보람있던 적은?
예비군 육성과 을지훈련 우수지역으로 선정되어 2004년 국방부 장관 표창과 행자부장관 표장을 동시에 수상했을 때다.

Q. 가족관계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고, 아들 둘은 천안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아직은 미혼으로 본인들 뜻을 존중하고 있다.(웃음)

Q. 연동면장으로 언제 부임했고, 세종시 출범으로 혼란은 없었는지?
세종시 출범과 함께 7월 1일 부임했다. 명칭과 형식의 변화는 있었지만 공무원과 이장을 비롯한 기존의 조직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혼선이 없었다.

Q. 연동면은 농업이 발달할 지역인데?
우선 동진뜰이라는 넓은 평야 지역이 있다. 또한 동진뜰은 경지정리와 수리시설이 잘되어 있다. 이런 동진뜰에서 벼농사와 시설하우스를 대규모로 하고 있다. 시설하우스는 세종시에서 제일 많다. 120여 농가가 7.5ha에 걸쳐 시설하우스를 하고 있다. 맛찬동이 수박은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동세종 농협이 계통출하하여 브랜드로 승부한다. 수박 이외에 오이, 토마토, 파, 고추, 딸기 등도 재배하고 있다. 오이는 3모작, 수박은 1,2모작에 3모작까지 하는 농가도 있다.

Q. 그래서 예전부터 연동면에 부농이 많다는 얘기가 있는 것인지?
벼농사와 시설하우스도 대규모로 하는 농가도 많다. 억대 수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농사일이란 것이 고되다. 또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땀흘린 만큼 수확하는 것이다.

Q. 연동면의 현안 사업은?
연동면은 지금은 커다란 지역적 갈등이나 쟁점은 없다. 현안사업은 명학리에서 부강리 방향의 591번 지방도를 확장하고 명학리의 시도를 넓히는 것이다. 또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학산업단지가 조성이 잘되도록 보조하는 것이다. 삼성전기와의 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고, 명학산업단지에 다수의 우량기업 분양을 유치하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연동면장으로 일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매년 8월 15일 개최되는 체육대회와 한마음 음악회가 내년에 60회를 맞게 된다. 60회를 마지막 행사로 하기로 주민들과도 얘기가 됐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이 보통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60회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다른 읍면처럼 10월경에 등산대회나 걷기대회, 부분 체육대회로 전환하려고 한다.

Q. 한가위 명절인데 준비하고 있는 것은?
각 마을과 단체별로 손님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마을 단위로 제초작업도 진행 중이고, 대청소를 비롯한 환경정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독지가들의 기부로 242 가구에 햅쌀 4kg씩을 전달했다.

Q. 연동면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도 갈등은 없지만 화합하고 단결하여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한다. 어르신들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어떤 공무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마지막까지 존경받고 명예스럽게 퇴직하고 싶다.(안 면장은 2015년 정년퇴임이다.) 사람들이 나를 회고할 때 ‘그래도 안 면장이 괜찮았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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