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봉사를 오면 어르신들이 반가이 맞아주시고,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힘이 난다. 연합봉사를 통해 자원봉사를 우대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새로운 자원봉사 자원을 확보해 참여문화를 확산시킬수 있다"

지난 15일 소정면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이동봉사활동 ‘행복한 동행’ 현장에서 만난 연기군 자원봉사센터의권영봉센터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권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읍면을 순회하며 ‘공동봉사의 장’을 만들어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관공서는 물론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띄게 확대되었다고 한다.

현재 연기군의 자원봉사자 수는 1만4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한다. 세종시 출범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첫마을과 편입지역을 순회해서 더 많은 자원봉사자도 발굴하고 편입지역 노인들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임명옥사무국장은 "연기군의 자원봉사 문화는 이제 질적 도약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시설 중심의 노력봉사에 머물렀다면 재능과 능력을 기부하는 문화로 확산시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할 때다.

첫마을에 이미 자생적 활동이 싹트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주부모니터단을 비롯하여 상호 연계하여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면서 공동의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연기군자원봉사센터는 전국최우수센터 2회, 우수센터 2회를 수상했다. 자원봉사 문화의 정착, 지역민의 의식 고양,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만든 결실이다.

권센터장은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인근 청주시에서는 조례로 제정하여 국립공원 이용료나 주차장 이용혜택을 도입했는데 센터에서도 자체 노력을 통해 자원봉사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시너스영화관 할인, 가맹점 운영을 통한 혜택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센터는 비상근센터장과 상근자 5명으로 운영되는데 다양한 사업에 비해 제한된 운영비로 인원
을 늘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권영봉센터장은 "처음에는 오해할까 망설였는데 젊은 시절부터 여성단체에서 지역봉사를 해왔고 주변의 권유가 많아 시작했다"며"젊은 실무자들을 도와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군민들의 호응도 많아 보람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전문자원봉사단 시연회, 중식제공, 문화 봉사단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순으로 진행됐는데 전문자원봉사단은 손마사지, 발마사지, 이·미용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시연회를,

전의신협은 돋보기 200개 지원과 팝콘시식, 대한미용사협회연기군지회에서 이·미용 봉사, 뷰티원아카데미에서 네일아트, 연기군보건소에서 혈압 및 당뇨체크, 조치원YWCA에서 고령자 취업상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의상 체험 및 즉석사진 촬영, 럭셔리포토에서 효도사진 촬영, 코레일 신청주 변전사업소봉사회에서 2가구 전기 점검 및 수리, 삼성전기 (주)복지사랑에서 2가구 도배를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정면봉사회 및 새마을운동 소정면지회에서 중식 만들기를, 한국환경공단에서 중식 배식·정리 활동에 참여했다.